로스쿨 출신 법조인 단체 '한법협' 출범
총회원 629명, 초대 회장에 김정욱 변호사
2015-09-04 19:30:27 2015-09-04 19:30:27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법조인들 모임인 한국 법학전문대학원 법조인 협의회(한법협)가 4일 오후 7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그동안 로스쿨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모임이나 각 로스쿨 회장들 모임은 활동을 해왔지만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의 정식 모임은 한법협이 처음이다.
 
한법협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정욱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는 서울 역삼동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이날 창립총회에서 "법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으로 법률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법조 기득권이 약화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 법조계의 터무니없는 비방과 공격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법조계의 진정한 발전을 이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힘을 모으고자 한다"며 "앞으로 법조계의 분열과 대립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법조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법협은 지난 3월 로스쿨출신의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협의회를 구성해 로스쿨 출신 변호사 단체 발족을 위한 TF인 '법조화합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각 로스쿨 동문회와 로이너스 등에 발기인 모집을 공고해 158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후 6월 정관준비와 회장선거를 진행한 뒤 각종 동문회를 중심으로 회원을 모집했다. 지난 7월 회원 374명에서 8월 430명으로 늘었으며, 창립총회인 9월4일 현재 회원은 총 629명이다.
 
법조시장 선진화 및 법조분열을 막고 화합 도모하며, 바람직한 법조인 양성제도 정착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법조인 양성 시스템을 퇴보시키는 움직임에 대한 적극 대응, 로스쿨 오해의 사실 해명, 악성 유언비어 등에 대한 대처, 장학금 지원사업과 후배들에 대한 멘토 활동 등이 구체적인 활동계획이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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