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Sepp Blatter). (사진=로이터통신)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12월에서 내년 2월 사이에 새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12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오는 7월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긴급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새로운 회장 선거 날짜를 확정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FIFA는 오는 12월에서 내년 2월 안에 새 회장을 뽑는 투표를 할 예정이다.
또한 FIFA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스위스 당국의 FIFA 부패 수사와 관련해 FIFA 개혁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장 선거는 이미 사의를 밝힌 제프 블라터 회장 후임자 선출을 위한 선거다.
지난 2일 블라터 회장은 5선에 성공한 이후로 4일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스위스와 미국 사법 당국의 FIFA 부패 수사가 확대되자, 주변의 사퇴 여론에도 매우 완강히 버티던 블라터 회장이 끝내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지금까지 FIFA 전·현직 간부 9명, 스포츠 마케팅 회사 관련자 등 14명이 기소됐다.
한편 현재 차기 회장 선거를 선언한 인사로는 이미 출마한 경험이 있는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와 코임브라 지코 감독이 있다.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 세이크 아마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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