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브라질이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800억헤알(27조8900억원)의 예산을 삭감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가 재정 감축 목표를 이루고자 대규모 긴축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600억헤알의 예산을 동결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재량지출 예산 200억헤알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균형예산을 편성해 국가 재정을 둘러싼 불안감을 완화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예상 삭감안은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실업 보조금과 연금에 편성된 예산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음 달 말까지 구체적인 긴축 규모가 정해질 전망이다.
세수가 확보되지 않은 가운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브라질 투자등급이 강등될 것이란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조아킹 레비 브라질 재무장관(사진)은 이런 난국을 타개하고자 올해 연방·지방정부 지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1.2%에 해당하는 663억헤알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