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하나-외환銀 통합중단 이의신청 제기
2015-03-12 18:18:37 2015-03-12 18:18:37
◇서울 을지로 입구 하나금융지주 본사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하나·외환은행 통합절차를 오는 6월까지 중단하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12일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 11일 통합 절차를 중단하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달 4일 오는 6월 30일까지 금융위원회에 하나은행의 합병을 위한 인가를 신청하거나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승인받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법원의 결정 직후 이의신청을 낼 계획이었으나 법원 내부 인사에 따른 재판관 구성과 김정태 회장의 연임을 비롯한 김병호 하나은행장 선임 등 조직 인사를 우선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당시 법원이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외환은행이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서둘러야 할 만큼 위급하지 않다'고 판단한 만큼 이의신청서에 은행 수익 상황과 금융업의 특수성 등 자료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의 지난 4분기 실적은 8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전체 순익도 3650억원에 그쳐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보다 줄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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