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물건을 구입하다 보면 이따금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경우가 있다. 그때 판단 기준은 '만든 이' 즉 주체로 넘어가기도 하는데 어떤 주체는 그 이름만으로도 고객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연금상품 분야에서 있어서
미래에셋증권(037620)의 목표는 그러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임인수(사진) 미래에셋증권 연금사업센터장은 28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연금상품 전문회사로서의 비전과 전략을 소개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시장 규모는 약 107조원으로 추정되며, 그 중 미래에셋증권 적립금은 3조4500억원(시장점유율 3.2%)으로 증권사 중 적립금 규모 2위를 기록했다.
개인연금 역시 전체 잔고 1조2400억원으로 증권업 2위를 달성했고, 연금저축은 1조1100억원을 달성해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임 센터장은 미래에셋증권이 연금사업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비결로 시대 흐름을 읽는 능력을 꼽았다.
"고령화와 연금화 사회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메가 트렌드입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사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기반으로 다른 증권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인력과 시스템 등에 과감하고 일관되게 투자해 왔습니다."
그는 제도의 변화를 상품에 잘 반영한 점도 시장 지위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개임연금의 경우 중도인출할 경우 불이익이 과했고 분산투자가 안 되는 등 기능적 제약이 많았지만 지난 2013년 개인연금제도가 전면 개편되면서 기능적 제약이 상당부분 해소됐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변화가 가져올 시장의 변화를 감지해 연금저축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뭐니뭐니 해도 금융상품의 핵심은 역시 수익률이다. 하지만 연금은 경제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는 노후시기를 대비해야 하는 특성상 안전성마저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금융상품 보다 운용전략이 까다롭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 운용전략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글로벌 자산배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2%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8%의 시장에 수많은 기회가 숨어있으며 전세계적인 분산투자만이 투자의 안정성을 보다 담보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있다. 그 중 임 센터장이 생각하는 최고의 걸림돌은 투자 관행이다.
"은퇴자산과 연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익숙한 거래처나 상품을 관행적으로 선택하시는 고객들이 있습니다.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투자한도 범위를 높이고 투자 가능한 상품 규제를 완화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끝으로 임 센터장은 연금상품과 금융기관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금은 장기투자상품이므로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실현하는 것이 본인의 은퇴 후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금융기관을 선택해야 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 성향에 맞는 맞춤형 글로벌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준비된 연금전문가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 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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