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사진)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가 프랑스 최고권위의 훈장 수상을 거부했다.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사진=파리경제대)
피케티 교수는 1일(현지시간)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 훈장 수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누가 존경받을 만한 사람인지 결정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수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프랑스와 유럽의 경제를 되살리는데 집중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프랑스의 유명 만화가인 자크 타르디도 레지옹 도뇌르 수상을 거부한 바 있어 이 훈장은 2년 연속 수상 거부라는 기록을 남기데 됐다.
과거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와 노벨상 수상 과학자인 피에르 퀴리와 마리 퀴리 부부도 이 훈장 수상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피케티는 자본소득 증가율이 임금소득 증가율을 앞서며 사회적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담은 '21세기 자본'으로 전세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소득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유세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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