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 역대 '최고'..삼성은 2년만에 '최저'
2014-11-17 18:26:20 2014-11-17 18:26:27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LG전자 스마트폰이 지난 3분기 북미시장에서 역대 최고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LG전자(066570) 스마트폰의 북미시장 점유율은 16.3%로 3위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4.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6%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한 중국 ZTE와의 격차도 두 배 이상으로 벌렸다.
 
업계는 이 같은 LG전자의 약진을 올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프리미엄 라인업 G시리즈 판매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라인업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중저가 라인업도 더불어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28.6%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2년만에 최저치인 24.8%를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 11.4%포인트 하락했다. LG전자의 약진에 신제품 아이폰이 흥행몰이 중인 애플의 가세가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빼앗아 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첫 대화면 아이폰인 아이폰6플러스와 아이폰6의 초반 돌풍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6%포인트 상승한 33.9%의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가 잃은 점유율 11%를 애플과 LG전자가 사이좋게 나눠가진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3는 물론 파생모델인 G비스타, G3비트, L시리즈III 등 중저가 라인의 선전이 북미시장 점유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LG전자 'L시리즈III' 제품 라인업(사진=LG전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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