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월 산업생산 전월比 1.5%↓..감소세 전환(상보)
소매판매 증가율 1.2%..기대 이상
2014-09-30 09:18:04 2014-09-30 09:18:0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일본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과 달리 감소세로 돌아섰다.
 
30일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8월 산업생산 잠정치가 전월 대비 1.5% 줄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0.4% 증가에서 감소세로 급반전한 것으로 0.2%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도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9% 줄어들어 직전월의 0.7% 감소보다도 부진했다.
 
METI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일본 산업생산은 9월에 전월 대비 6.0% 증가한 뒤 10월에 다시 0.2%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산업생산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반면 함께 발표된 일본의 소매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개선됐다. 직전월의 0.5%와 예상치 사전 전망치 0.3% 증가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대형 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 직전월의 0.6%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마틴 슐츠 PNC 캐피탈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며 "일본 경제가 지난 4월 시행된 소비세 인상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일본 엔화 가치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의 엇갈린 흐름에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8% 오른(엔화 가치 하락) 109.42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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