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이수영 회장이 22일 MSE 공장 준공식에서 태양광 패넬에 사인을 하고 있다.(사진=OCI)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OCI(010060)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 1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 전지·모듈 공장을 건설하고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OCI는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이하 MSE)에서 연산 100MW 규모 고효율 엔(N)-타입 모노 셀, 모듈 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이수영 OCI 회장을 비롯해 샌 안토니오 시의회 레베카 비아그런 의원, 도일 베네비 CPS에너지 사장, 김홍욱 MSE 사장 등 1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해당 공장은 기존 제품에 비해 15% 이상 효율이 뛰어난 고효율 N-타입 모노 셀, 모듈을 생산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OCI가 샌 안토니오 시에 추진 중인 400MW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알라모 3, 5 태양광 발전소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또 MSE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100MW 규모의 라인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급성장하는 북미 태양광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는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태양광 셀, 모듈 공장을 건설한 최초 사례이자, 미국 내에서 N-타입 모노 셀을 상업 생산하는 첫 걸음이다.
김홍욱 MSE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MSE는 현재 미국 최대 규모 400MW 알라모 프로젝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공장이기에 의미가 크다"며 "새로운 태양광 시장으로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교두보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OCI의 다른 자회사인 선액션트랙커스(이하 SAT)도 연산 200MW 규모의 양축 트랙커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SAT는 OCI가 국내 기업 파루와 함께 세운 합작법인이다. OCI가 샌 안토니오 시에 추진중인 400MW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알라모 3, 5 태양광 발전소에 대량의 양축 추적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수영 OCI 회장은 "이번 MSE와 SAT의 준공으로 OCI가 세계 태양광 발전의 메카로 성장하는 텍사스 주에서 최대의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할 기반을 확보했다"고 기뻐했다.
한편 OCI가 2012년부터 건설 중인 400MW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는 미국 지방정부의 태양광 프로젝트 중에서도 최대 규모이자 미국 역대 두 번째로 손꼽히는 대형 프로젝트다.
OCI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652만㎡(축구장 1600개 크기)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향후 샌 안토니오시 7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25년간 2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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