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036.6원에 출발해 0.8원 내린 1035.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전일 상승분을 반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역외매수와 한국은행 총재 디플레이션 발언에 장중 1040원까지 상향 돌파했다.
이주열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거출회되며 전일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후 손절물량이 하락에 힘을 실은 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속 달러 매수 분위기가 지속됐지만 고점 매도 심리도 만만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1040원대 진입 실패로 1030원대에서 거래될 전망"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조기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 매수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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