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숨 고르기를 시도하며 2050선까지 밀렸다.
◇최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9포인트(0.49%) 내린 2053.13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는 2070선 위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기세는 약해졌다. 지난 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정책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코스피는 소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23거래일만에 1020원 아래로 떨어지며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67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억원, 182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18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3.12%), 운송장비(2.06%), 의료정밀(1.94%), 증권(1.02%), 건설(0.89%), 금융(0.81%), 화학(0.72%), 제조업(0.69%) 순으로 내렸다. 통신(2.64%), 섬유의복(1.82%), 비금속광물(1.13%), 음식료(0.88%), 운수창고(0.71%)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포인트(0.52%) 오른 561.1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억원, 15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08억원을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0포인트(0.35%) 내린 101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다만 새 경제팀과 통화당국의 정책 공조가 확인됐다는 측면에서 코스피 중기 레벨업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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