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멘 삼성전자, 본사 인력 15% 현장 배치
"인력 배치안 확정해 사업부 단위 인사 날 것"
2014-07-22 18:35:50 2014-07-22 18:40:2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가 본사 인력의 15%를 사업 현장에 배치한다.
 
삼성전자(005930) 고위 관계자는 22일 "본사에서 근무 중인 경영지원실 소속 1000여 명의 인력의 15% 수준인 150명을 IT·모바일, 영상디지털, 반도체 등 각 사업부별로 현장 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사업장에 소속된 한 관계자는 "본사 인력을 현장으로 보내겠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었다"며 "아직 누구를 어디에 몇 명이나 배치할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사진=뉴스토마토)
 
삼성전자는 조만간 인력 배치안을 확정해 사업부 단위 등으로 인사를 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현장에 배치되는 인력들은 향후 본사로 복귀할지 계속 현장에 남게될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본사 인력을 수원·기흥 등의 사업장으로 보내기로 한 것은 직원들의 현장 경험을 살리는 동시에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에 대한 비상 경영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인력 현장 배치 뿐 아니라 비상 경영의 일환으로 허리띠 졸라 메기에 들어갔다. 
 
오는 26~27일 수원사업장에서는 경영지원실과 IT·모바일(IM)·소비자가전(CE)부문 전체 임원이 참가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3분기 이후 실적과 경영난 극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전체 임원 1200명 중 해외 법인과 연구소를 제외한 600여 명의 임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절감도 이뤄지고 있다. 임원의 출장비를 20% 삭감하고, 해외출장 시 이코노미석(일반석)을 이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무선사업부 임원들은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의 25%를 반납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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