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홈플러스는 할인점 최초로 자사 'enjoy fresh' 브랜드 도시락 상품에 고급품종인 고시히카리 쌀을 적용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enjoy fresh'는 홈플러스가 간편식 상품 강화를 위해 올해 5월 도입한 델리 브랜드다.
회사 측은 최근 싱글족 등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캠핑 및 아웃도어 활동 확대 등의 영향으로 도시락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함에 따라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사 도시락 쌀을 고시히카리 쌀로 교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고급쌀을 찾는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상반기 고시히카리 쌀 매출은 강제휴무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히카리 쌀은 쌀알이 맑고 투명해 밥을 지으면 찰기가 강하고 윤기가 나며 식어도 굳지 않고 특유의 밥맛이 잘 유지되는 특성 때문에 냉장 상태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상품에 적합하다.
특히 홈플러스는 자사 품질기준관리 매니저의 엄격한 모니터링 하에 농가에서 계약재배한 평택산 특등급 고시히카리 쌀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인증공장에서 가공해 최고 품질의 도시락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장 맛있는 시기인 벼알이 90% 이상 익었을 때 수매하고 수매 6시간 내 40~45℃ 온도로 건조 후 15℃ 저온 저장해 햅쌀 그대로의 맛을 유지하게 된다.
또 도정 과정에서 빛이 바래거나 귀퉁이가 부서진 불완전한 낱알을 걸러내 완전미 비율 90% 이상의 높은 품질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우선 24일 'enjoy fresh 고시히카리 쌀 6찬 도시락'(344g), 'enjoy fresh 고시히카리 쌀 일품정식 도시락'(426g) 2종 출시 후 도시락을 비롯해 초밥, 삼각김밥, 김밥 등 델리 상품군에 고시히카리 쌀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선보이는 6찬 도시락과 일품정식 도시락은 제육볶음, 계란말이, 소시지, 볶음김치 등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반찬을 엄선해 구성했으며 특히 일품정식 도시락의 경우 시중 평균적인 도시락 대비 용량을 20%가량 늘려 성인 남성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하도록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각각 3500원, 3900원이며 전국 139개 점포 및 익스프레스, 365플러스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김태훈 홈플러스 델리기획팀 MD는 "고시히카리 쌀은 일반미보다 30% 이상 비싸지만 홈플러스의 물류 경쟁력 및 자체 가격투자를 통해 시중 도시락 가격으로 프리미엄급 도시락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다양한 도시락 상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기준 1~2인 가구 비중이 2012년 전체 가구의 50%를 돌파한 가운데 지난해 홈플러스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2%나 증가했다. 전체 도시락 시장은 2013년말 기준 2조원 규모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