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달 주가연계증권이 5조408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역대 3번째다.
7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ELS 발행 규모는 5조4080억으로 전월보다 4953억원 증가했다. 발행 건수도 전월보다 21건 증가한 1782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 이후 ELS 발행 규모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증시 상승에 따른 수익률 상승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의 2000선 돌파 시도로 인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소폭이나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투자심리의 개선은 해외지수 관련 ELS로만 확대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해외 지수형 ELS의 사상최대 발행 기록이 경신되고 있고 쏠림 현상도 여전하다. 실제로 해외 지수형 ELS는 3조7775억 발행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지수형이 대부분 특정 지수롤 활용하고 있어 특정 해외지수로의 쏠림 현상은 해당 지수 급락 발생시 ELS 시장 전체에 괴멸적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기초자산으로의 분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기초자산 3개 ELS가 1조2954억 활용돼 24% 비중으로 더 높아졌다"며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톡스50 지수 등에 대한 집중 경향이 커 기초자산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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