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6일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떨칠 기회를 엮어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치러진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냈다.
이날 2안타로 지난 23일 닛폰햄과의 경기 이후 6일만에 다시 홈런을 쳐낸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2할8푼1리에서 2할9푼(93타수 27안타)으로 올랐다.
이대호는 2회와 5회에 연이어 우익수 뜬공으로 타석을 떠났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이 계속 이어질 듯 했다.
하지만 팀이 2-1로 뒤진 7회 2사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의 2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이대호는 3-5로 뒤진 9회 1사 1루 상황에는 오릭스의 세 번째 투수인 히라노 요시히사의 3구를 잡아당겨서 좌전 안타를 쳤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9회초 마지막 기회에 1점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아쉽게 3-5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소프트뱅크는 15승1무9패를 기록하면서 퍼시픽리그 1위인 오릭스(18승8패)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한편 한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이날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진행한 고시엔 홈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한신은 1-0 세이브 상황에서 9회초를 맞았지만, 선발 랜디 메신저가 완봉승을 챙길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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