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 최대 투자은행 도이치뱅크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3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도이치뱅크는 지난 1~3월 사이 순이익이 10억8000만유로로 전년동기의 16억5000만유로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10억1000만유로는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총 매출은 84억유로로 집계됐고 고정 수입 트레이딩과 통화, 상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크 베커 케플러 쇠브뢰 애널리스트는 "투자부문 실적이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며 "도이치뱅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요구대로 자기자본 비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도이치뱅크의 보통주자본비율(common equity tier 1)은 9.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9.7%에서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도이치뱅크는 ECB가 스트레스테스트로 은행의 재정 건전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보통주자본비율을 8%까지 확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9월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마련한 규제 기준 바젤3의 목표치인 7%를 웃도는 것이다.
후순위채권과 달리 보통주는 위기시 손실을 직접 흡수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보통주자본비율은 은행의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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