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톡)리차드 피셔 vs 제임스 불라드 "양적완화 축소? 유지? 그것이 문제로다"
2014-02-24 07:44:26 2014-02-24 07:48:43
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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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차드 피셔 vs 제임스 불라드 "양적완화 축소? 유지? 그것이 문제로다"
 
지난 주말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이 단연 화두였는데요. 다만 두 총재의 엇갈린 발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는 매파 위원답게 양적완화 축소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연준은 양적완화 정책을 너무 장기간 유지했다"며 "심지어 시중에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연준의 목표는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미국 경제의 문제는 통화정책이 아닌 연방정부의 무모함에 있다고 지적하게도 했습니다.
 
다소 비판적인 발언이었죠? 반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습니다.
 
불라드 총재는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 회복세가 약하기 때문에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올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양적완화가 올해 말쯤 종료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은 바 있는데요.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올해 안에는 완전한 종료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한 것입니다.
 
불라드 총재가 경제지표 부진이 날씨 탓이라던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다른 관측을 한 것 같은데요. 과연 다음달 회의에서는 어떤 정책 방향이 제시될까요.

▶ 버락 오바마 "최저임금 인상안 빨리 처리하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주말 라디오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전국의 대다수 민주당원과 무당파 유권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안에 찬성하고 있지만, 의회의 공화당이 표결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팼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을 '텐텐 법안'이라고 지칭했는데요. 그 이유는 오바마 대통령이 주장하는 최저임금의 수준이 10.10달러이기 때문입니다. 현행 7.25달러에서 무려 2.85달러나 올리는 셈인데요. 10.10달러는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약 1만800원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텐텐법안은 세금이나 재정지출 없이 1600만명 이상의 근로자 임금을 올릴 수 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의회예산국(CBO) 측에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저임금을 10.10달러로 올리면 오는 2016년 말까지 일자리 50만개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임금 인상안을 두고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면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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