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중국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기업 베이징 플라이피시 테크놀러지가 일본의 게임사 닌텐도의 유명 게임 '슈퍼마리오'를 무단으로 제공해 닌텐도가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슈퍼마리오는 닌텐도사가 1985년 출시한 게임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 플라이피시 테크놀러지는 중국의 온라인 앱 스토어인 바이두 91와이어리스와
삼성전자(005930)의 중국 앱스토어를 통해 슈퍼마리오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베이징 플라이피시가 제공한 게임에는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동일한 빨간 모자를 쓴 마리오가 등장하며, 캐릭터가 점프를 해 버섯이나 동전을 먹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닌텐도 측이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현재 게임 다운로드는 중단된 상태다.
야수히로 미나가와 닌텐도 대변인은 "우리는 슈퍼마리오로 앱을 제작하는 것을 허가한 적 없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주진뱌오 베이징 플라이피시 공동 창업자는 "이미 슈퍼마리오를 소재로 한 많은 PC기반의 게임들이 나온 상태"라며 "우리는 그것을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게임은 무료로 배포됐고, 게임 내 광고를 통해서만 수익을 얻는 구조"라며 "닌텐도 측으로부터 어떠한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을 비롯, 홍콩과 일본의 앱 스토어에는 슈퍼마리오를 소재로한 퀴즈게임이나 월페이퍼 등을 원제작자의 허가없이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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