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19일 동부증권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 추진에 대해 "당국이 생각하는 보험료 인상폭 상한은 2∼3%선인데다 그마저도 경영난이 심각한 온라인·중소형 보험사에 한해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료를 2~3% 올리기로 하고 금융당국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12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9%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나 올라 업계의 자동차보험 적자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거의 전적으로 보험료 인하 및 인상지연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자동차보험료 인상 추진은 오히려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보험료 인상이 2~3%를 상한으로 1회에 그친다면 손익개선 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험료 인상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와 같이 자동차보험료 인상 추진 뉴스에 따른 급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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