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개인정보보호법상 최소한의 정보수집하도록 했지만 롯데·NH농협카드의 개인정보 필수항목이 25개에 달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카드3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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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고와 관련 청문회에서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롯데카드와 농협카드의 개인정보 필수항목은 25개에 달한다"며 무분별한 정보수집에 대해 지적했다.
개인정보보호법 16조1항에 따르면 개인정보수집 시 목적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수집하도록 명시되어 있으며, 수집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개인정보처리자가 입증하도록 했다.
이상직 의원은 "최소한의 정보만 수집한 것이 맞냐. 이에 고객에게 입증하고 설명해야하는데 할 수 있겠냐"며 "농협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골프채널이 (카드발급시) 왜 필수항목으로 돼있냐"며 질타했다.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는 "포인트 적립과 사용 혜택을 주기 위해 필수적 항목을 포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신형 NH농협카드 사장은 "꼭 필요한 제휴 부분만 필수로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현재 필수항목을 13개로 제한하고 있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직무대행은 "필수항목 13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고객이 선택하게 하고 있다"며 "다만 고객이 (필수, 선택 항목을) 잘 알아볼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추후 당국의 지침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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