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NH농협카드, 개인정보수집 필수항목 25개" 질타
2014-02-18 17:47:15 2014-02-18 17:51:22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개인정보보호법상 최소한의 정보수집하도록 했지만 롯데·NH농협카드의 개인정보 필수항목이 25개에 달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카드3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News1
 
18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고와 관련 청문회에서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롯데카드와 농협카드의 개인정보 필수항목은 25개에 달한다"며 무분별한 정보수집에 대해 지적했다.
 
개인정보보호법 16조1항에 따르면 개인정보수집 시 목적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수집하도록 명시되어 있으며, 수집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개인정보처리자가 입증하도록 했다.
 
이상직 의원은 "최소한의 정보만 수집한 것이 맞냐. 이에 고객에게 입증하고 설명해야하는데 할 수 있겠냐"며 "농협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골프채널이 (카드발급시) 왜 필수항목으로 돼있냐"며 질타했다.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는 "포인트 적립과 사용 혜택을 주기 위해 필수적 항목을 포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신형 NH농협카드 사장은 "꼭 필요한 제휴 부분만 필수로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현재 필수항목을 13개로 제한하고 있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직무대행은 "필수항목 13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고객이 선택하게 하고 있다"며 "다만 고객이 (필수, 선택 항목을) 잘 알아볼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추후 당국의 지침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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