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정부가 올해 하반기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이에 이르면 오는 2018년 상반기에 첫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류동 행복주택지구(8만7685㎡, 890가구)에 대한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류동 지구는 지난해 8월 지구지정 이후 지자체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대부분 반영한 지역 맞춤형의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먼저 오랫동안 철도로 단절됐던 북측의 오류1동과 남측 오류2동을 연결해 지역 간 교류가 촉진되도록 설계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지난해 7월 실시한 여론조사와 그동안의 지역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도서관과 문화예술 공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어린이집 및 경로당 등이 들어서고, 사회적기업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주거동은 철도로 인한 소음·진동에 대비하고,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방진매트·방음벽 등이 설치되는 등 라멘구조로 건설된다. 주거평면은 대학생 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16㎡에서 신혼부부 등 2~4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46㎡까지 수요자 맞춤형으로 공급된다.
◇오류동 행복주택 조감도.(사진제공=국토부)
국토부는 오류동 지구 사업계획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의견으로 제시한 철도 소음·진동 영향 저감 및 인공데크 경관 개선, 보행로 연속성 확보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주택과 인공데크 및 공공시설을 모두 포함한 전체 설계 공사비는 약 1260억원으로 추정된다. 3.3㎡당 공사비는 낙찰률을 적용하면 약 750만원~9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건설 공사비는 3.3㎡당 약 500만원~550만원 수준이나, 지자체의 의견 등을 반영함에 따라 도시재생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인공데크 및 공공시설 비용으로 3.3㎡당 약 300만원 가량이 추가됐다.
임대료는 건설원가뿐만 아니라, 지역 여건, 입주자 지불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착공이 이뤄질 것"이라며 "입주자 모집공고는 이르면 2016년 하반기 경에 시행하고, 2018년 상반기 사업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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