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다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전면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6일 1심 판결에서 무죄를 받음에 따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이 다시 정국의 태풍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집중 포화를 날릴 것으로 보인다. 권은희 과장을 '거짓말쟁이'로 몰아 야권에 대해서도 공세를 날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1심 판결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필요성에 다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News1
◇특검에 야권 대동단결?
민주당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안철수 의원 측에 '새누리당에 어부지를 줘서는 안 된다'며 연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락가락하던 입장을 보이던 안 의원 측은 5일, 안 의원이 직접 나서 "선거만을 위한 정치공학적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안 의원은 그러나 '국익과 민생을 위한다'는 것이 전제가 된다면 연대도 가능하다고도 했다.
김 전 청장에 대한 판결이 나온 이후 야권 모두가 특검을 원하는 상황이다. 야권이 하나돼 대응하며, 자연스레 연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라졌던 특검'에 대한 책임론 부각될 수도
지난 12월초 '특검의 시기와 대상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는 여야 4자회담 결과 이후, 특검은 정국 현안에서 멀어져갔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일 '정치혁신안'을 내놓은 후, 당의 일부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혁신안 보다 특검 도입이라며 당의 운영방향에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다시 대선개입 의혹 특검에 동력이 붙을 수 있는 만큼, 민주당 지도부는 다른 야권과 손잡고 새누리당에 강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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