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077.0원 출발해 1.1원 오른 107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유입과 1월 미국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부진한 영향에 환율은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주식자금 관련 역송금 수요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64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고 신흥국 불안으로 인한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지속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077.0원 출발해 네고 등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1073.8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결제수요 및 역송금 수요로 인해 낙폭을 줄여나갔다.
오후들어 1075원 부근에서 무거운 흐름을 지속하다가 외국인 주식 매도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방향을 돌린 끝에 1.1원 오른 10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ECB의 금리결정 및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ECB가 금리를 내리고 지표가 좋게 나오면 1080원대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