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건설사들이 '최고', '최초'라는 타이틀을 분양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업체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히 장점만을 나열하는 것에서 벗어난 전문화된 마케팅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많은 아파트 중 '최고'나 '최초'가 될 수 있는 것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사람들의 기억 속에 다른 아파트에는 없는 것을 갖춘 단지로 인식되며, 분양에서도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타 단지와 차별화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종합건설은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조성 중인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부지 S-2블록에 조성될 민간 아파트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를 3월 중 분양한다.
구월 보금자리지구 내 최초이자 마지막 민간분양으로 인근에서 사례가 없었던 전용 94㎡ 5bay를 적용했다. 이 외에도 지역 최초로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가 조성되며, 캠핑장이 갖춰지는 아파트로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전용면적 74~124㎡ 총 860가구로 구성됐으며 인천 구도심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 또한 잘 갖춰져 있다.
오는 2018년 개최될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부지에서는 우미건설이 3월 첫 민간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유천지구 우미린'은 강릉에서 최초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4bay, 4room 판상형 구조로 설계한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충분한 일조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주변으로 상업·업무시설 어린이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구 동측으로 교동택지지구가 위치해 기존의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미디어촌과 선수촌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처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유천택지지구 B-3 블록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20층으로 모두 9동이 들어서며, 전용면적 78㎡ 160가구와 84㎡ 502가구로 총 662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000830)이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분양 중인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강동구 최고 높이인 지상 45층, 149m로 설계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하 5층~지상 45층 규모 아파트 3개동, 오피스 1개동, 판매시설, 공동시설 등으로 이뤄진 초고층 아파트로 전용 59~84㎡ 총 999가구(펜트하우스 151·155㎡ 12가구 포함) 규모다. 일부 층 이상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가구별로 올림픽공원, 길동생태공원 등 다양한 조망권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금천구 독산동에 서울의 최대규모 복합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 1743가구(1차분)를 선보인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아파트 3200여가구(전용 59~101㎡), 오피스텔 1165가구 등 총 4365의 규모다. 금천구 내 최고 높이로 서쪽에 흐르는 안양천은 물론 도심지 조망이 뛰어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3월 구리시 구리갈매보금자리 주택지구 최초로 공급되는 민간분양 '갈매 더샵 나인힐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C2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총 857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전용 69㎡ 153가구, 82㎡ 25가구, 84㎡ 679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4bay 중심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것이 장점이다.
현대엠코는 이달 중 대구에서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를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69~84㎡로 조성된다.
총 1096가구 모든 단지가 정남향으로 설계될 예정이어서 우수한 채광과 통풍을 자랑하며, 단지 곳곳에 풍부한 녹지공간, 어린이놀이터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친환경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공간과 수납을 극대화 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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