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이동통신사 AT&T의 2013회계연도 4분기(10~12월) 순익과 매출이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28일(현지시간) AT&T는 4분기 순익이 69억달러(주당 1.3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390억달러(주당 68센트)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53센트로 전년 동기의 주당 44센트와 사전 전망치 주당 50센트를 모두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32억달러를 나타냈다. 이 역시 사전 전망치 331억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AT&T가 T모바일과의 치열한 경쟁을 딛고 4분기에 실적 호조를 보인 것이라고평가했다.
실제로 4분기 T모바일의 월별 가입자수는 200만명을 넘어선데 반해 AT&T의 무선통신 가입자수는 1년 전의 78만명에서 56만600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다만 AT&T의 가입자수는 예상치 57만5000명은 뛰어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콜비 신이세얼 코웬애코 애널리스트는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AT&T 가입자수에 일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AT&T의 주가는 전일 대비 1.5% 넘게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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