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창당 채비 속 김한길 설 맞이 '세배 투어'
29일부터 강행군..안철수 신당 예봉 차단 밥상머리 민심 획득할까
2014-01-28 11:50:58 2014-01-28 11:55:0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명칭을 '새정치신당'으로 명명하는 등 창당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설 연휴도 반납하고 오는 29일부터 닷새간 세배 투어에 나선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충북으로 내려간다. 이어 30일 광주·전남, 31일 전남·전북, 2월 1일 전북·충남, 2월 2일 대전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벌인다.
 
특히 이틀에 걸쳐 공을 들이는 호남 일정은 새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흔들리는 지지기반의 민심을 추슬러 안철수 신당의 예봉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안희정 충남지사·이시종 충북지사를 지원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충청권 인구가 호남을 추월해 중원 공략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과 강원은 동선과 교통상황을 고려해 제외됐다. 김 대표는 향후 이들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 대상 휴대전화·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 응답률 5.6%)으로 실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새누리당(41.8%)은 물론 안철수 신당(27.6%)에도 뒤지는 15.1%의 지지율에 그쳐 설 명절 밥상머리 민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내인 최명길씨와 함께 버스에 오르는 김 대표가 연휴를 통해 민주당 지지율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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