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오후 정보위 전체회의 결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으로부터 '북한이 김정은 1인 독재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은 김정은이 1인 독재 체제 강화를 위해 "40~50대의 젊은 간부들의 대거 등용하고 각종 우상화물과 전시성 건설에 약 5억 불의 재원을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북한은) 13개의 경제개발구를 설치하여 외자유치를 모색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개혁 의지의 부재 및 대북제재로 인한 외부 수요의 차질로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6일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전경 ⓒNews1
더불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있는 북한의 공포통치 강화 우려에 대해 조 의원은 "공개처형이 대폭 확대됐다. 공개처형은 지난해 17명에서 올해 40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하며 "본보기식 처형을 하고 있다. 내부 불만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대외(對外) 대남(對南) 도발에 대한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특히 핵물질 생산 능력에 대한 부분을 증대하기 위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엔진 실험을 두 차례 실시했고 핵미사일 능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당 정보위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의 권력승계가 완료됐고 김정은 체제 권력기관을 확립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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