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게임·포털 업계가 연말연시를 맞아 달동네에서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의 임직원들이 직접 도움이 필요한 현지로 나가 자원봉사를 펼치기도 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행사를 진행해 시민들의 온기를 한 곳에 모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연탄배달부터 해외 책방 설립까지
6일 네오위즈홀딩스는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찾아 ‘사랑의 연탄 배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백사마을은 지난 1967년 당시 정부가 도심개발을 위해 용산, 청계청에 살던 시민들을 이주시킨 곳으로, 서울에 남아 있는 최후의 달동네로 불리는 곳이다.
최관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 등 네오위즈 계열사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총 2000여장의 연탄을 백사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으며, 네오위즈는 올 연말 모두 3만장의 연탄을 기증할 예정이다.
◇ 네오위즈 임직원 70여명이 백사마을에서 사랑의연탄을 배달하고 있다(사진=네오위즈)
제주도에서는 지난해 본사를 이전한
다음(035720)이 지난 2일 4분기 후원전달식을 진행한 ‘인터넷하는 돌하르방’ 등 다양한 지역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됐으며 도움이 필요한 제주도 주민의 사연을 다음 이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올리면 다음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심사해 후원한다. 특히 올해는 사업예산을 지난해보다 3배로 늘려 후원대상을 개인에서 단체로도 늘렸다.
해외 봉사활동으로는 넥슨이 아이들을 위한 ‘작은 책방’을 지어주는 사업이 훈훈한 한국의 정을 세계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넥슨의 사회봉사단 '넥슨핸즈'는 아프리카 부룬디 1호점, 네팔 다델두라주 산간마을 2호점에 이어 캄보디아 캄퐁스프 지역에 주민 700명이 이용가능한 넥슨작은책방 해외 3호점을 세웠다.
이로써 넥슨의 작은 책방은 국내 지역아동센터·기관 등 87곳과 해외 3곳 등 모두 90여곳에 문을열고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캄보디아에 설립된 '넥슨 작은책방'에서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고 있다(사진=넥슨)
◇시민참여 모금활동도 활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는 지난달 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선정돼 서울 시내에서 다양한 모금활동을 펼쳤다.
카카오는 나눔 문화를 전파하는 '나눔 TALK'행사를 비롯해, 비보이 공연, 거리 음악회, 마술쇼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이끌어 냈다.
또
NAVER(035420)는 지난 2005년 7월 기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네티즌과 도움이 필요한 공익단체를 이어주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누적 기부금 364억 원, 기부 참여자 968만명에 이른다.
다음도 오는 2014년 1월 10일까지 따뜻한 대한민국 겨울만들기 캠페인인 ‘세상 모든 소원이 이뤄지길 희망해’를 진행해, 이용자들이 댓글을 통해 착한소원을 남길 때마다 1000원의 기부금을 다음이 부담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모바일게임 지저스팡의 개발사 WSC는 불의의 사고로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버지들을 위한 후원금 마련을 위해 오는 16일 저녁 7시30분에 청담동 드림스퀘어에서 열리는 ‘스탠드 업 대디 콘서트’를 후원하는 등 다수의 포털·게임 사들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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