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정말 힘들었지만 네오위즈를 설립하고 우리 게임을 만들 때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게임 비즈니스맨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습니다.(윤상규 NS스튜디오 대표, 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네오위즈게임즈의 관계사인 NS스튜디오는 6일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총싸움게임(FPS) 게임 ‘바이퍼서클’(VIPER CIRCLE)’을 2014년 중순 출시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퍼서클은 올해 초 1차 비공개테스트를 마쳤으나, 지난 3월 윤상규 대표가 취임한 이후 게임명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뜯어 고치고 있다.
우선 테스트 당시 1인칭과 3인칭 시점이 수시로 바뀌는 부분은 신선하지만, 이용자들에게 피로감이 심하다는 지적에 따라 게임시점을 1인칭으로 고정시켰다.
◇FPS게임 바이퍼서클(사진=NS스튜디오)
또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낮은 사양에서도 게임이 구동되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싸움게임의 재미 요소인 전투의 타격감을 극대화 시키면서도 더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게임을 조정했다.
아직 명확한 해외시장 진출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 먼저 선보인 이후 중국 등 주요 전략지역에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NS스튜디오는 지난 2011년 국내 시장에서 출시한 3인칭 총싸움게임 ‘디젤’을 재개발해 해외에 선보인다.
이미 인도네시아 최대의 게임유통사 크레온과 출시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며, 미국과 태국에서도 곧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처럼 NS스튜디오의 활발한 움직임은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윤상규 前 네오위즈 대표의 영향이 크다.
NS스튜디오는 지난 2010년 네오위즈게임즈 내의 20여명 규모의 개발 스튜디오로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지난 4월 윤 대표가 NS스튜디오의 지분 75%를 인수하며 네오위즈게임즈로부터 독립했다.
윤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의 창립멤버로, 올해 초에는 박근혜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위로 발탁돼 큰 화제를 낳았던 인물이다.
윤상규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크지만 국내 모바일게업계는 아직까지 세계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개발력과 노하우를 갖추지 못했다”며 “NS스튜디오는 세계 최고의 온라인게임 개발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중국 등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윤상규 NS스튜디오 대표(우측 두번째)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최준호기자)
한편, 윤 대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게임중독' 논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게임이라는 콘텐츠에 대한 우려는 이해하지만,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는 정말 신중하게 진행되야 한다"며 "게임은 합법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마약·도박처럼 행위 자체가 불법도 아니며, 청소년들이 접할 수 없는 알코올과도 성격이 크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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