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스페인 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 조정
2013-11-02 11:42:05 2013-11-02 11:45:2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스페인의 재정 상황이 나아졌다는 판단에서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스페인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 등급은 투자 적격 단계 중 두 번째로 낮은 BBB로 유지했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스페인 정부의 정책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노동시장, 연금시스템, 정부 예산 등의 상황이 모두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이어 "스페인이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을 실현할 것"이라며 "경상수지 적자가 생각보다 일찍 흑자로 돌아섰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스페인은 지난 3분기 2년간의 경기 침체를 딛고 플러스 성장을 했다. 긍정적인 경기 전망에 외국인들을 다시 불러들인 IBEX35 지수도 올 들어 21%나 상승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경제 성장세는 취약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피치는 스페인의 2014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로 제시했다. 스페인 정부의 전망치인 0.7%보다 낮은 수준이다.
 
피치는 "중기 성장 전망은 아직 미약하다"며 "부채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고 실업률도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3분기 스페인의 실업률은 26%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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