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비공개 열람으로 정상회담 음원파일 공개하자"
"노무현재단·민주당 주장은 '궤변'..이 사건은 전대미문 사초 '폐기·빼돌리기'"
2013-10-06 16:41:39 2013-10-06 16:45:2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수사와 관련해 '초안 삭제는 최종본이 나와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궤변"이라며 "둘러대기로 국민을 속여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발견된 회의록과 삭제된 회의록의 차이를 밝히기 위해서 '음원파일' 공개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는 전대미문은 사초폐기, 사초 빼돌리기 사건의 진실을 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뉴스토마토DB)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폐기된 회의록이 다른 어떤 회의록보다도 더 완성본에 가깝다는 검찰의 발표에 주목한다"며 "노무현 정부 스스로 만든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왜 불법적으로 역사 기록을 폐기했는지 경위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최후 수단으로 음원공개가 불가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 방법으로는 "여야 의원 몇 명이 가서 비공개 열람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부속문서 열람'과 관련해서도 "그것들은 국정원 회의록 빼고 정상회담 사전사후 자료"라며 "그것만 봐서는 의미가 없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아울러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독단적으로 국정원에 음원파일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도부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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