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 화재 복구 중, 10월부터 정상화"
"D램 수급 차질 최소화 위해 이천으로 낸드 장비 이전"
2013-09-13 13:40:50 2013-09-13 13:44:28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 4일 중국 우시법인 현지공장 화재로 중단됐던 D램 생산을 오는 10월부터 정상화할 계획이다. 수급 차질의 최소화를 위해 한국에서 D램 생산량을 증대시킬 계획이지만 이 과정에서 낸드플래시 물량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13일 SK하이닉스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생산라인의 정상화를 위해 중국 소방안전당국의 안전진단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생산라인 장비의 피해여부 검사 등을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측은 "손상된 공기정화시설 및 클린룸 내 시설의 점검과 복구를 10월초까지 완료해 10월부터는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가동률을 높여 11월 중에는 사고 이전의 정상가동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중국 공장에서의 D램의 생산량 감소에 대한 임시방편으로 경기도 이천에서의 D램 생산량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주 M12 공장에서 이천으로 낸드플래시 생산장비를 공수해 이천에서 D램을 생산하게 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효율성 측면에서 한 팹에서 한 제품을 생산하는 좋기 때문에 장비를 이천으로 이전해 D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재현장 수습을 위해 중국 현지로 출국한 박성욱 대표이사는 현재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공장에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돌아온 박성욱 대표는 국내 생산 라인을 진두지휘하며 관련 피해를 최소화할 전략을 고심 중인 상황이다.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전경.(사진제공=SK하이닉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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