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중국발 '훈풍'..다우 1만5천선 회복, 나스닥 13년來 최고
2013-09-10 06:45:56 2013-09-10 07:12:1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62포인트(0.94%) 오른 1만5063.1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17포인트(1.26%) 오른 3706.1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54포인트(1.00%) 오른 1671.71을 기록했다.
 
전날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다우존스 지수는 1만5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 지수는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해 직전월의 5.1% 증가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해 사전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 같은 중국발 호재에 글로벌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시리아 악재도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로버트 파빌크 반얀 파트너스 스트레지스트는 "중국의 지표 발표 후에 아시아 지역에서 거래가 활성화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시리아에서 아직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알 아사드 정권과의 협상을 위해서는 제한적인 군사행동이 필요하다고 시사해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는 쉡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알 아사드 정권이 국제사회에 화학무기를 넘긴다면 공습을 피할 수 있겠지만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인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시리아 군사개입과 관련된 상·하원 투표를 앞두고 의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연설을 이번주에 진행할 예정이다.
 
제임스 버터필 쿠츠앤코 스트레지스트는 "아시아의 경제 지표가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시리아 군사공격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주 회의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 지수의 주요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마이크로소프트(1.61%), 시스코시스템즈(1.57%), IBM(1.07%) 등 기술주와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1.21%), 보잉(1.06%) 등 항공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주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93%)는 약세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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