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TE, LTE-A, 광대역 LTE'에 '100% LTE, 광대역 LTE-A'까지.
최근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관련해 다양한 용어들이 쏟아지자 이용자들은 혼란스럽다.
SK텔레콤이 이같이 혼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네트워크 품질 싸움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은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상품·서비스 혁신방안을 내놨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이동통신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에게는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결국 누가 가장 좋은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쟁사가 어떤 식의 활동을 하든 누가 더 좋은 데이터 품질을 제공할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음성까지 LTE로 사용하는 '100% LTE'라는 용어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서는 자사의 기술적 우위를 자신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3G가 없어 글로벌 표준이 안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LTE에 음성과 데이터를 다 싣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LTE망에 음성을 실을 수 있지만 CSFB이라는 기술을 통해 3G망까지 도입해 음성을 보호하고 있고, LTE 내에서 음성을 보호하는 SRVCC 기술까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SFB(Circuit Switched Fall-Back)은 LTE를 사용하다가 음성통화가 걸려오거나 전화를 하게 될 경우 LTE 연결을 끊고 2G나 3G로 전환되는 기술이며, SRVCC(Single Radio Voice Call Continuity)는 LTE를 이용해 음성통화를 하다가(VoLTE) LTE 커버리지를 이탈하는 경우 끊김없이 2G나 3G 네트워크에서 이어받는 기술이다.
장동현 부문장은 "고객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결국 가장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선택한다"며 "'LTE-A는 SK텔레콤'이라는 명제를 확립하며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상품 및 서비스 혁신방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장동현 마케팅 부문장, 박인식 사업총괄,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오른쪽부터)(사진=이한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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