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2011년 국내 나노융합산업 생산규모는 총 92조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나노산업 고용은 제조업의 5% 수준이지만 고용성장률은 제조업 부문보다 더 높아 산업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468개 나노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국내 나노융합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2011년 나노산업 생산규모는 총 92조2854억원으로 전년의 88조470억원에 비해 4.8%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고용은 13만667명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특히 나노융합산업의 고용인력은 제조업의 4.9% 수준이지만 고용성장률은 제조업보다 4.7%포인트 더 높았다.
◇나노융합산업 생산 및 고용 현황(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분야별 생산규모는 ▲나노전자(78조5000억원) ▲나노소재(11조1000억원) ▲나노장비·기계(2조3000억원) ▲나노바이오·의료(3000억원) 순이며, 생산 증가율은 ▲나노소재(27.7%) ▲나노장비·기기(17.6%) ▲나노바이오·의료(7.9%) 등으로 전 분야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분야별 고용규모는 ▲나노전자(11만5000명) ▲나노소재(9000명) ▲나노장비·기기(4500명) ▲나노바이오·의료(1200명) 순으로 고용성장률 역시 전 분야 오름세였다.
기업현황은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96%를 차지했으며 나노융합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인 전업기업은 36.3%로 전년에 비해 2.1%포인트 늘었다.
나노융합산업은 10억분의 1 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극미세 가공 과학인 나노기술을 활용한 산업으로 다양한 업종과 융합되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산업통계가 구축되지 않았다.
산업연계 효과가 큰 만큼 어디까지 나노산업으로 봐야 하는지 기준이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정석진 산업부 바이오나노과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나노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앞으로 매년 나노산업 통계를 작성할 계획"이라며 "나노산업 표준분류체계가 국가표준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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