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3일 일본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8.06엔(0.34%) 상승한 1만4146.8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엔화가 한 달 만에 달러당 100엔대로 다시 진입하면서 경기 회복에 강한 기대감이 실렸다.
지난달 초 이후 아베노믹스 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두드러지면서 엔화가 90엔대로 떨어졌었지만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제시한 이후 다시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브 BNP파리바 스트레지스트는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준의 발언과 최근 경제 지표들이 양적완화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에 쏠려있다"며 "그리고 그것이 달러 강세를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변화량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며, 오는 5일에는 미국의 실업률이 나올 예정이다.
크리스 그린 퍼스트NZ캐피탈 스트레지스트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이번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변화와 그리고 그 결과가 양적완화 축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주목하고 있다"며 "엔화 약세는 일본 경제에 자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9시2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36% 오른 100.69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닛산자동차(3.73%), 혼다자동차(1.45%), 도요타자동차(0.80%) 등 자동차주와 아스텔라스제약(0.18%), 다케다약품공업(0.11%) 등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오릭스(-0.90%),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0.85%) 등 금융주와 파나소닉(-0.60%), 소니(-0.09%) 등 기술주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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