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11대 융합기술 수준이 전년도에 비해 평균 5.3% 포인트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11대 융합기술 분야별 전문가(각 3인씩)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기술동향을 조사·분석해 본 결과 올 6월 현재 기준으로 선진국 대비 평균 74.8% 수준으로 조사돼 전년도에 비해 5.3%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초 11대 융합기술 수준 평가인 지난 2005년 당시 평균 69.5%에 비해 소폭 향상됐지만 당초 목표치였던 90% 수준에는 미달했다.
11대 융합기술은 ▲나노바이오센서 ▲약물전달 ▲바이오센서칩 ▲바이오인포메틱스 ▲생체인식 ▲바이오컴퓨터 ▲휴먼인터페이스 등으로 기술간의 결합으로 혁신을 창조하는 21세기 과학기술의 핵심 키워드로 불린다.
11대 융합기술의 분야별 향상도는 나노바이오센서가 15% 상승으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컴퓨터와 바이오센서칩, 나노포토닉스가 10%, 바이오인포메틱스 5%, 생체인식 3%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5년부터 옛 정보통신부가 'IT 기반 융합기술 발전전략'으로 시행됐던 융합기술 성장정책은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미약하지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제조업 수출 중 첨단기술제품 비중은 지난해 기준 세계 6위를 기록해 전년도 5위에 비해 한계단 하락했다.
한편 미래부는 평가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대 융합기술이 선진국 수준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기초·원천 연구 확대(32.4%)가 최우선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산학연 협력'이 18.9%, '시장수요 유도'가 17.6%, '국제협력 활성화' 6.8% 순으로 조사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11대 융합기술 분류가 IT 중심 융합기술 중심으로 분류된 것은 변화된 기술환경을 효과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며 "향후 정체적인 보강이 필요한 부분은 정밀 분석과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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