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다문화 가정 지원 활발
2013-06-13 16:28:03 2013-06-13 16:30:55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지역 내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지역 대표 금융기관들이 이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지역 내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이날 ‘Bank? Money! 맞춤형 금융ㆍ경제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제공=경남은행)
'금융기관 이용하기'라는 주제로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금융기관 소개ㆍ예금통장 만들기ㆍ해외송금 요령ㆍ재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경남은행 관계자는“금융과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오늘 교육을 계기로 활발하게 금융ㆍ경제활동을 시작했으면 한다"며 "언어와 문화 장벽으로 익히기 어려웠던 국내 금융제도와 금융서비스를 올바로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한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그리고 외국인근로자들의 금융인권 신장과 지역사회 적응을 위해 금융ㆍ경제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결혼식도 마련해준다.
 
지난 11일 BS금융그룹은 적십자사 부산지사와 함께 베트남과 중국 등 다문화가정 10쌍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사진제공=BS금융그룹)
 
이들 가정은 길게는 13년, 짧게는 1년 전 한국으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가족으로 베트남 국적 4쌍과 중국, 필리핀 각 2쌍, 네팔, 북한이탈주민이 각 1쌍이다.
 
결혼식 후 2박 3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도 지원해준다. 결혼식 비용과 하객 식사 및 커플반지, 허니문 비용 등은 전액 BS금융그룹에서 부담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며 "대부분 다문화 가정의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지역 금융기관에서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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