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경제전문가들의 절반 이상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정책이 올 연말 내에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가들 중 65%는 연준의 채권매입이 올 연말에 축소될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들 중 35.1%는 연준의 출구전략이 오는 9월부터 시행될 것이라 내다봤다.
27%는 10월에, 나머지 35.1%는 자산매입 축소가 12월까지 미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8~1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다만 다음달 30~31일에 시행될 FOMC에서 자산매입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2.7%로 집계됐다.
지난 몇 주 동안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자산매입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국증시와 채권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일에는 다우존스 지수가 4월 중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더니 7일에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실현했다.
존 하이네스 인베스텍 웰스 앤 인베스트먼트 수석은 "양적완화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연준은 경제 상황이 개선됐을 경우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좋은 신호"라며 "펀더멘털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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