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호암상 시상식이 31일 오후 3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소설가 신경숙, 황윤성 스탠퍼드대 교수, 이세진 존스홉킨대 교수 등 각계 인사 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23회 호암상 수상자 사진. 왼쪽부터 황윤성 박사, 신경숙 소설가, 이종만·김현숙 직업재활교사 부부(사진제공=삼성그룹)
호암재단은 이날 호암아트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과 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한 상으로, 현재까지 총 11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23회 호암상의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황윤성 박사(43·美 스탠퍼드대 교수) ▲공학상 김상태 박사(55·美 퍼듀대 석좌교수) ▲의학상 이세진 박사(55·美 존스홉킨스대 교수) ▲예술상 신경숙 소설가(50) ▲사회봉사상 이종만(57) 원장ㆍ김현숙(54) 직업재활교사 부부(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등 총 6명으로,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이번 호암상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각 부문별 7명, 총 35명)가 면밀한 업적검토와 해외 저명 석학의 자문평가, 현상실사 등 4개월에 걸친 심사과정 끝에 후보로 결정된 이후 호암상위원회의 최종 심의, 의결을 통해 수상자로 최종 확정됐다.
이날 시상식은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신희섭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에 이어 정홍원 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행사의 주요 참석자로는 정 총리를 비롯해 정원식,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을 비롯해 노벨상 수상자인 하랄트 추어 하우젠, 댄 셰흐트만 박사 등 55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시상식 다음날인 6월 1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에서는 지난해 예술상 수상자인 진은숙 작곡가의 해설로 호암상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G장조,BWV.1048>, 티엔수의 <Brandi>, 스트라빈스키의 <현을 위한 협주곡> 등을 진은숙 작곡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시상식 이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 KAIST, 한국과학영재학교(부산), 상산고(전주),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삼성융합의과학원 등 전국 주요 대학, 과학고, 학회 등에서 호암상 수상자들의 수상 기념 강연회가 총 11회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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