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증권가에서는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연 생산설비 증설로 성장모멘텀이 확보됐다며 목표가 상향조정이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고려아연에 대해 제2비철단지 신설을 통해 연 생산 능력이 확대되면서 가격 사이클을 벗어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7일 고려아연은 투자규모 3277억원의 제2비철단지를 오는 2015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설되는 연 생산 설비가 13만톤으로 연 생산 능력은 30만톤에서 43만톤으로 43% 증가할 것"이라며 "연 정광 외에 아연, 금, 은, 동 등 다른 금속 생산 능력도 동반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증설로 고려아연의 매출액은 1조1400억원, 매출총이익은 2200억원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 수치는 금속 가격 하락을 가정한 예상치로, 생산 능력 확대로 가격 사이클을 벗어나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8일 한화투자증권은 생산설비 증설로 중장기 성장동력이 확보됐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상회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40만원에서 42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강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가격 약세가 당분간 유지되지만 연 생산설비 증설로 성장모멘텀이 확보됐다"며 "설비증설 효과가 오는 2016년 이후 이익 증가로 연결되고 매출액과 이익증가 효과는 2013년 현재 시점으로 자기자본비용만큼 할인해 반영되기 때문에 기업가치는 6000~7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상품가격의 방향성이 상승반전 되기까지 박스권 주가 흐름이 예상되지만 증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박스 하단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신영증권은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0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계절성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으로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로 유동성 확대에 따른 금속가격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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