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노동시장이 개선되긴 했지만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 연방예산이 삭감되는 시퀘스터 여파로 4월 고용이 크게 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2011~2013년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출처=미국 노동부>
마켓워치 전문가팀은 이달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16만1000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8만8000명 증가의 두배 수준이다.
다만, TD 시큐리티는 지난 2년간의 평균치인 18만명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라며 이달에도 고용이 충분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가들은 오는 1일 ADP가 발표하는 이달 민간 고용이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전달의 15만8000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나 2년 평균치인 19만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고용 회복이 더딘 이유는 연방정부 예산이 삭감되는 '시퀘스터'가 3월부터 발동하면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투지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기업들이 예산 삭감 조치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특히 국방과 관련한 기업들이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고용을 크게 줄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그대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Fed는 노동시장이 충분히 개선될때가지 매달 85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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