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가시밭길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
"朴 정부 정치쇄신·경제민주화·소통 의지 안 보여"
2013-04-04 11:19:00 2013-04-04 11:21:26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4.24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4일 선거등록을 마친 후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노원구청에서 밝힌 '출마의 변'을 통해 "오직 국민들만 믿고 새 정치를 향한 대장정의 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가 "새 정치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정치의 기본을 바로 세우라는 시대의 사명과 국민의 열망에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원병 보궐선거는 노원만을 바꾸는 지역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전국 선거"라며 "새 정치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는 단초가 노원병에서 만들어질지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들불처럼 타올랐던 정치쇄신의 국민적 열망이 이번에는 반드시 결실을 맺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신의 당선을 정치쇄신과 동일시했다.
 
안 후보는 '새 정치'에 대해 "정치를 바꾸고 민생을 살리는 정치"라며 "낡은 정치로는 우리 삶을 바꿀 수 없다.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들이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날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성정치는 혁신돼야 한다"며 "정치가 혁신의 길을 간다면 기꺼이 박수를 보낼 것이다. 그러나 낡은 정치가 지속되면 새 정치로 정면 승부할 것"이라고 정치 혁신의 의지를 보였다.
 
안 후보는 아울러 박근혜 정부를 향해 "권력의 독선과 독단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정치쇄신도, 책임총리도, 경제민주화도, 국회존중도, 소통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스스로 혁신하고 거듭나지 못한다면 국민과 함께 새 정치의 이름으로 견제하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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