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애플, 구글에 이어 전 세계 IT 기업 중 세 번째로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4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IT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전년보다 두 계단 상승해 3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2010년 8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1년 5위, 지난해 3위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2011년 2위를 차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4위로 내려앉았고, 지난해 각각 3위와 7위를 차지했던 IBM과 인텔 역시 두 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100권에 이름을 올린 기업 중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업체는
LG디스플레이(034220)로 무려 29계단 뛰어올랐다. 이어 니콘(26계단), 미디어텍(21계단) 순이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과 대만이 각각 2곳, 3곳이 늘었고 일본은 반대로 2곳이 줄었다. 우리나라는 2011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IT·인터넷 서비스, IT 관련 하드웨어 분야가 3개씩 늘었으며, 전자부품·장비 업종도 1개 증가했다. 반면 네트워크 장비와 반도체 업체는 각각 4개와 2개 줄었다.
NIPA는 "지난 5년간 시가총액 순위 상위권 변화의 특징을 살펴보면 PC·유선인터넷 시대를 이끌던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HP, 시스코 등 전통적인 IT 강호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하락한 반면 모바일·스마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구글, 삼성전자, 퀄컴 같은 업체의 순위는 상승하는 추세"라고 요약했다.
이어 "기업 가치를 결정함에 있어 모바일·스마트 혁신 대응이 중요한 요인"이라며 "앞으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셜 등 새로운 IT 패러다임 변화에 어떤 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IT 업계의 시가총액 판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IT 기업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자료=Reuters Knowledge, N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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