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2일
우리금융(053000)에 대해 내년 예상 연결 순이익을 1조4679억원으로 기존보다 10% 하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7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내년 NIM(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이자이익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규선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에 비해 우리금융지주의 연결이익이 적은 이유는 대손비용의 차이 때문"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자산건전성 차이에서 발생한 우리금융의 대규모 대손비용은 밸류에이션 할인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우리금융의 기업대출 관련 위험은 보수적인 대손비용 가정을 통해 수익예상에 반영했다.
심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9월말 기준 고정 이하 여신비율과 요주의 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1.80%, 4.31%로 여전히 경쟁 지주사에 비해 높다"며 "이는 워크아웃 여신 8700억원, 법정관리여신 9900억원 등의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심 연구원은 "과거보다 경쟁사와의 차이가 축소됐고 NPL(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도 128.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리스크 요인은 수익예상에 충분히 반영한 만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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