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삼성정밀화학(004000)이 고기능 식물성 의약용 코팅제로 사용되는 애니코트(AnyCoat®) 공장을 증설하고, 그린소재 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
삼성정밀화학은 13일 인천사업장에서 애니코트의 연산 4000톤 규모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삼성정밀화학의 애니코트 생산능력은 연간 총 7000톤으로 늘어났다.생산규모 역시 기존보다 133% 증가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렸다.
애니코트는 의약용 캡슐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또 의약품 정제(tablet) 원료약물의 특이한 맛이나 냄새를 가려 주는 코팅기능과 함께 위 또는 장에서 녹아 흡수되는 약물 전달 기능을 가진 의약용 소재다.
최근 고령화 및 웰빙 트렌드의 확산으로 건강보조기능제 시장과 의약용 캡슐 신제품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식물성 원료의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애니코트 등을 사용한 HPMC 캡슐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번 증설을 통해 의약용 코팅제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의약품 시장 등 전방산업의 용도 및 수요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은 "애니코트는 2000년 자체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이래 고부가·고기능성 의약용 제품으로 회사의 수익성 확보에 기여해 왔다"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의약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제품공급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을 비롯해 회사 임직원과 일본, 독일 등 국내외 주요거래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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