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기술력 앞세워 로컬시장 공략 강화
2012-11-11 11:02:44 2012-11-11 11:04:06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가 자영업자 모시기에 열심이다. 11일 티켓몬스터에 따르면 몇달전 POS(점포판매시스템) 기반의 쿠폰자동화 시스템인 ‘티몬클릭’을 배포한 데 이어 최근에는 고객관리 프로그램 ‘티몬플러스’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둘 모두 지역 기반 자영업자들이 좀 더 원활하게 판매 및 사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솔루션이다.
 
우선 티몬클릭은 매장 보편적으로 구비된 POS 단말기에 USB 형태의 티몬클릭을 연결하면 기존 결제화면과 연동, 쿠폰 이용자들의 계산을 쉽고 빠르게 도와준다. 11월 현재 600개 파트너사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
 
티켓몬스터측은 “여태껏 소셜커머스 쿠폰 결제는 여러 모로 복잡했지만 이제 티몬클릭으로 모든 정산과정이 손쉽게 처리되고 있다”며 “이밖에도 인건비 부담을 덜고 데이터 기반의 프로모션이 가능하다는 점 등 여러 모로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설치·운영업체 50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84%가 만족하고, 고객 반응도 좋았다는 설명이다.
 
로컬사업 강화를 위한 티켓몬스터의 또다른 신무기는 티몬플러스다. 티몬클릭이 결제를 간편하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라면 티몬플러스는 고객관리를 위한 솔루션이다.
 
이용자가 매장 카운터에 비치된 태블릿PC에 자신의 휴대폰번호를 입력하면 별도의 절차없이 손쉽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업주는 확보된 고객정보를 통해 상품권, 기념일 쿠폰, 무료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 제공이 가능하다.
 
티켓몬스터측은 “이제 막 보급이 시작된 단계지만 시범서비스를 이용한 파트너사들의 성과를 분석해보면 고객유치 및 재방문 등 모든 지표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티켓몬스터의 행보는 노동집약적인 소셜커머스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기술기반의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 소셜커머스 본래 사업목적, 즉 지역기반 자영업자를 위한 마케팅채널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다만 일부에서는 최근 경기위축과 경쟁과열로 자영업자들의 생존기반의 무너지는 가운데 얼마나 성과를 볼 수 있겠냐는 지적도 있다. 실제 쿠팡, 위메프 등 경쟁사들은 로컬사업보다는 배송상품에 주력하며 오픈마켓으로 변모하는 실정이다.
 
티켓몬스터는 이러한 경향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결국 더 많은 사업기회는 로컬시장에서 나온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신현성 대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러 차례 “자영업자들이 본업에만 충실하면 나머지 모든 것들을 우리가 맡는 게 티켓몬스터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티켓몬스터측은 “최근 행보는 국내 로컬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노력의 시작”이라며 “ 골목상권 파트너사들이 원활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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