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제조업 경기가 한달만에 다시 뒷걸음질 쳤다.
3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2% 감소했다.
이는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전달 기록한 0.4% 증가에서도 후퇴했다.
일본의 산업생산은 지난 5월 3.1% 하락하며 올 들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개선의 조짐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달만에 힘을 잃고 다시 주저앉았다.
지진 복구 수요에 기대 선진국 가운데 비교적 선방을 했던 일본 경제가 수출 부진이라는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전자제품에 대한 생산이 크게 줄어든 것이 이달의 지표 부진을 야기한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망 역시 밝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번달 산업생산은 0.1% 증가하겠지만 다음달 다시 3.3%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다치 세이지 도이체증권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줄어든 것이 제조업체들의 생산 계획을 조정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제조업은 침체 국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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