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9대 총선 부산 사상에서 당선된 뒤 대권에 도전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은 16일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사상구민들에게 전했다.
문 의원은 이날 '사상구민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에서 "사상의 문재인이 대한민국의 문재인이 되겠다. 그래서 사상발전에 더 큰 힘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저는 지난 4월 선거 때 '사상이 시작'이라고 말씀드렸고, 당선 된 다음 날 아침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제 말씀드린 그 시간이 된 것 같다. 이제 약속드린 큰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저는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요구에 답하기 위해, 정치교체라는 시대의 요구에 답하기 위해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 특권과 반칙의 사회를 끝내고,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는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을 제가 하겠다. 둘로 셋으로 나뉘어져 싸우는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공생과 동행의 시대를 여는 일을 저 문재인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선거에 나선다 해서 저와 사상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저는 여전히 사상의 심부름꾼으로 여러분을 위해 일할 것이다. 다만 이제 모든 국민과 소통하고 대화해야 하므로 아무래도 여러분과 직접 만나는 시간은 줄어들 것이다. 이 점도 깊이 양해해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문재인, 그 시작은 사상이었고 끝도 사상일 것이다. 제가 가진 가장 든든한 힘도 사상구민 여러분이다.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문 의원은 17일 오후 2시에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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