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재진 해임한다는 거냐 말겠다는 거냐"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할 것인지 황우여 대표가 결정하라"
2012-06-15 17:45:49 2012-06-15 18:23:0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5일 "권재진 법무부장관을 해임하겠다는 거냐, 말겠다는 거냐"며 새누리당의 입장 바꾸기를 질타하고 나섰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가 권 장관의 자진사퇴, 해임을 촉구한 것이 아마 서른 번은 넘은 것 같은데 아직도 버티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어제 눈에 확 띄고 귀에 확 들어오는 말을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이 했다"면서 "권 장관의 해임 문제를 논의해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어쩐 일로 새누리당이 민심과 함께 가겠다는 것인지 반가웠는데 오늘 아예 없었던 일이 됐다. 그리고 며칠째 '특검천국 종북지옥' 앵무새 같은 말만 되뇌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단순한 말 바꾸기라면 정부여당의 경솔한 행동에 기가 찰 노릇이고, 민심에 떠밀리면서도 청와대와 박근혜 의원의 눈치를 보고 있는 중이라면 새누리당 지도부가 '눈칫밥 지도부'라는 세간의 평이 그대로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권 장관의 해임 문제와 관련해서 새누리당이 우리와 함께 하면 민심을 반영한 정치가 되지만, 민주당이 혼자 하겠다고 하면 여야대립으로 간다"면서 "어떤 선택으로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할 것인지 새누리당과 황우여 대표가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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